
한때 “한화의 미래 4번 타자”라는 타이틀까지 붙었던 유망주가 있다. 그 이름은 변우혁. 충암고 시절부터 강한 손목 힘과 장타력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고교 거포였다. 하지만 프로에서의 첫 몇 년은 쉽지 않았다. 기대는 컸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그러던 그가 2023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되면서 다시 기회를 얻고 있다. 과연 이 이적은 그의 야구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고교 시절부터 빛났던 '클래식 거포'
변우혁은 충암고 재학 시절부터 ‘정통 거포 스타일’로 평가받았다.
홈런 4개, OPS 1.001이라는 기록은 그가 얼마나 공격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당시 스카우터들은 그를 두고 “스윙 메커니즘이 안정돼 있고, 타구가 묵직하게 뻗는 스타일”이라고 극찬했다.
이러한 평가에 힘입어 그는 2019년 한화 이글스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하게 된다.

한화 시절 – 기대와 현실 사이
한화에서의 첫 시즌들에서 그는 2군과 1군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2021년에는 5홈런을 기록하며 잠깐이나마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그 이후 뚜렷한 성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수비 포지션의 한계, 기복 있는 타격, 변화구 대처 문제 등 여러 과제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1루수라는 한정된 포지션 안에서 경쟁이 심해졌고, 장타력 외에 확실한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출전 기회를 점점 잃게 됐다.

트레이드를 통한 전환점 – KIA 이적
2023년 11월, 한화와 KIA의 2:2 트레이드를 통해 변우혁은 KIA 유니폼을 입게 된다. KIA 구단은 트레이드 직후 “변우혁은 장타력만큼은 팀 내 최상급”이라며 그의 잠재력을 믿었고, 실제로 그는 시범경기부터 좌완 투수 상대로 좋은 타구 질과 집중력을 보여주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 트레이드는 변우혁에게 새로운 시작이자 커리어 리셋의 기회였다.

2025 시즌 – 점차 기회를 늘려가는 중
변우혁은 2025 시즌 초반, 대타 요원 및 1루수/지명타자 병행 출장으로 1군에 머무르고 있다. 물론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건 아니지만,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한 방과 좌완 킬러로서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시즌 중반 이후에는 주전급 출전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변우혁의 장단점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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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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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m 이상 장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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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제한 (1루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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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중심 이동과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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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대처 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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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상대로 강한 타격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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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기복 – 루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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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혁의 2025년, 반등의 해가 될 수 있을까?
변우혁은 지금,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타자’다. 화려하진 않아도, 매 경기 집중력을 높이며 1군 로스터에서 존재감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가 가진 타격 잠재력은 분명하다. 이제 필요한 건 꾸준함과 루틴, 그리고 자신감이다.
2025 시즌이 끝날 무렵, KIA 팬들이 “변우혁 잘 뽑았다”는 말을 할 수 있을지, 그의 방망이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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