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는 대한민국의 유명 요리연구가이자 외식업체인 더본코리아의 대표로서,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가지 논란이 발생하면서 그의 이미지와 더본코리아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 '빽햄' 가격 논란
백종원 대표는 최근 더본코리아의 통조림 햄 제품인 '빽햄'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빽햄'이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며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빽햄' 9개 세트는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되었지만, 경쟁 제품인 스팸 9개 세트가 1만8500~2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한 스팸의 돼지고기 함량(91.3%)보다 '빽햄'(85.4%)의 함량이 낮다는 점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2. 안전 불감증 논란
또한 백종원 대표가 LPG(액화석유가스) 바로 옆에서 가스불을 켜고 튀김 요리를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안전 불감증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는 관련 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되었으며, 그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었습니다.
3. 더본코리아 주가 하락
이러한 논란은 더본코리아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으며, 상장 첫날 장중 6만450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현재 상장 당시 최고가 대비 약 47.83%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3만85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했습니다. 이달 3일 2만98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공모가인 3만4000원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 공모가 고평가 논란
더본코리아의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상장 전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풀무원, CJ씨푸드, 대상, 신세계푸드 등 종합식품기업들을 선정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로 인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7.6배로 책정되었으며, 최종 공모가는 3만4000원, 시가총액은 4918억 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상장 당시 더본코리아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85.1%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나왔으며, 식품 유통사업은 11.8%, 호텔 사업은 2.4%에 불과했습니다. 종합식품기업들과 비교해 기업 가치를 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5. 원산지 표기 위반 혐의
2025년 3월 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 된장, 농림가공품 등 세 개 품목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농관원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를 올바르게 표기했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때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백종원의 백석된장',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 일부 제품이 외국산 재료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몰에서는 국내산으로 표시되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이러한 원산지 거짓 표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한 위반 사항입니다.
6. 백석공장 관련 논란
더본코리아의 백석공장은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식품 가공 공장으로, 다양한 식품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공장이 농업진흥구역 내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산 원료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농업진흥구역은 농업 생산을 보호하고 촉진하기 위해 지정된 지역으로, 해당 구역 내에서는 농업 관련 활동이 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외국산 원료를 사용한 식품 가공은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7. 형사 입건 및 대응
이러한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인해 더본코리아는 형사 입건되었으며, 이는 백종원 대표 개인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더본코리아 측은 "모든 제품의 상세 페이지 내 정보를 재검수하고 있으며,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8. 향후 전망과 과제
이번 사건은 더본코리아의 신뢰도와 백종원 대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은 식품의 원산지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반 행위는 기업의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본코리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원산지 표기에 대한 철저한 검증 과정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백석공장의 위치와 운영 방식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합니다. 농업진흥구역 내에서의 공장 운영이 적절한지, 그리고 외국산 원료 사용이 해당 지역의 목적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더본코리아는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소비자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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